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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듣기엔 쉽지만 이만큼 많은 준비와 자기 객관화가 필요한 일도 없다. 아는 만큼 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무엇을 배워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아는 것보다 부풀리기를 좋아하는 세상에서 더할 나위 ...
알래스카에선 경비행기가 택시였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원시림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었다. 문명이 싹트기 전 태고의 지구에 와 있는 것 같았다. 문득 알래스카 사람들이 부러웠다. 한국과는 삶의 결이 다르겠지. 마음의 넓이와 ...
“관객마다 자신의 생활사를 이입하는 대상이 달라지더라.” 영화제에서 일찍이 관객들을 만난 박민수, 안건형 감독은 입을 모아 위와 같은 감상을 전했다. 그만큼 <일과 날>은 다양한 나이대, 성별, 직업군의 일터를 조명한다.
행복, happiness의 어원은 happen이고, 행복이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happen)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라고, 어느 책에선가 읽은 적이 있다. 그러니까 행복의 요건은 두 가지인데, 먼저 주위에서 무슨 일이 ...
영화를 보고 나니 (내 안의) 말이 흘러넘쳐 글로 옮긴다. 어쩌면 영화 글쓰기의 시작이자 끝이다. 영화를 향한 최선 당선자의 마음은 단순하다. 나에게 의미로 다가온 것들을 솔직하게, 자신의 언어로 옮기는 것. 물론 무작정 쏟아내는 것에서 멈춰선 안된다. 쏟아낸 마음을 깎고 다듬어 영화와 해석 사이 의미를 발생시키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 모든 ...
모든 것은 hzzzzs3e님이 쓴 유튜브 댓글에서 시작되었다. ‘간신히 겨우겨우 잘생겨진 그 위태로움.’ 개그우먼 엄지윤씨가 최근에 새롭게 내놓은 부케인 ‘엄지훈남’ 영상에 달린 댓글 중 하나다. ‘엄지훈남’은 엄지훈이라는 이름을 가진 훈남 요리사가 주인공인 가상의 유튜브 채널 이름이다. 개그우먼이 연기하는 남자 캐릭터라고 하면 우스꽝스러운 남자 ...